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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분위기를 기준으로 볼 때,
능력이 된다면 목동 뒷단지를 잡는것도 훌륭한 선택이다
(능력이 된다면!)
가뭄이 와서 저수지가 말라가면
가장 얕은 부분부터 물이 말라가고 결국 가장 깊은 웅덩이로 모든 물고기가 모여드는 것 처럼,
인구가 줄어들수록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남아있을만한 모여들게 될 것이고,
그곳이 바로 도시 -> 대도시 -> 수도권 -> 서울 -> 학군지 순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 올라온
목동 뒷단지 실거주 후기를 정독해보도록 하자
6~7년 전 붇카페에 가입하고 덕분에 목동 뒷단지를 매수하여 현재까지 거주 중입니다
10여년 재직한 회사도 오목교역 근처라 목동단지 생활권에서 느낀바를 공유 드립니다
1. 한국 TOP2 수준의 학원가
대치동과 더불어 목동은 학원가로 유명합니다.
저도 아기는 낳기 전에는 인구도 줄고 대학도 무의미해지는 세상에 학군이 무슨 의미 있나 생각했었는데 출산 후, 제 인생에 가장 큰 보물이 자식이고 형편만 되면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다고 마인드셋이 변하였습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뺑뺑이 돌리면서 학원 다니게 할 생각은 없고, 아주 작은거 하나에도 상처 받기 쉬운 어린 시절 건전한 환경에서 자식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런 점에서 목동 단지 생활은 만족스럽습니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만 봐도 순둥 순둥하고 코로나로 재택근무하던 시절 스터디 카페를 가면 학업 분위기에 또한, 주말에 학원 앞 횡단보도 앞 혹은 엘베 앞의 짧은 시간 조차 책을 보는 학생들을 보면서 ' 참 열심히 본인 역할에 충실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한편으론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추억으로 가득해야할 10대 시절에 학업 성과에만 목매는 아이들이 딱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
목동은 중학교 학군까진 좋은데 고등은 빠진다고 하는데 일반고 의대 진학 전국 TOP 3 수준의 강서고도 있고, 목동고도 있고 전국구 우수 아이들이 모이는 대치동에는 부족하지만 여기서 못하면 그것은 학군이 부족하고 학업에 방해되는 분위기 때문일리는 없다는 생각에 저의 기준에는 만족스럽습니다.
대치동 학군과 비교하면 장점은 학원가 위치가 아주 밀집하다는 입니다. 대치동이 당연 전국 최우수 수준의 일타 강사 들로 즐비하지만 학원가가 한티역, 은마 사거리 등으로 다소 분산 되어 있습니다.
목동 학원가는 고층 건물 위주에 아주 집약적으로 몰려 있어서 학원간 이동이 아주 편하고 단지에서도 도보 5분 수준이 즐비한게 장점 입니다.
(어디 감히 대치하고 비교하냐 하실 수 있습니다만 전 단순히 학생 입장에서 학원가의 위치와 편의성만 비교한 것입니다~ 오해마세요)
2. 수목원 같은 아파트 단지
부동산 카페에 가입하고 약 6-7년 정도 꾸준히 서울/경기 임장을 다니다 보니 웬만한 네임드 아파트는 다 가본듯합니다.
지극히 개인적 취향은 건설사는 래미안이 좋고, 신축 중에는 개포 디에이치아너힐스가 좋더군요~
최신 신축 아파트 말고 구축 중에서 목동 단지 조경은 최우수 탑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축처럼 세련미는 없으나 단지 전체가 수목원 그 잡채이고 , 새소리~ 풀내음~ 가을엔 단풍~ 자연이 주는 상쾌함과 싱그러움이 만족스럽습니다 .
3. 재건축 아파트
서울시내의 다수의 아파트는 가격이 같이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실> 같은 앱으로 10여년 시계열로 여러 아파트 가격 추이를 보면 서로 다른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의 상관성은 거의 1 이다 할 정도로 매우 유사하게 움직입니다. 예외를 꼽으라면 전국민이 선호하는 강남, 그리고 재건축으로 인한 가격 재평가 (알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낡은 구축이 신축으로 변모하는 물건 자체의 가치 상승만으로도 가격이 점프하는데, 목동 단지 아파트는 지분이 매우 우수하여 사업성도 뛰어납니다.
즉, 내 돈 아닌 일반 분양으로 평수를 늘리고 새 집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미래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목동이 재건축 해서 강남을 따라 간다? 이런 추정에는 동의 하지 않습니다.
수요 측면에서 목동은 서울 서부에서 우수한 지역이지만 강남은 전국구 미래에는 동아시아에 선호 주거지역이 될수 있으니까요.
또한 목동 아파트 재건축으로 금전적 이득을 본 층이 강남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약간 정치적인 의도로 오해 할 수 있으나 매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재건축이 한 지역 부동산의 상승은 물론 상급지를 더 올리는 효과가 단기적으로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정부에서 이를 억제하려고 한 것였고, 다만 모든 재건축을 스탑 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하여 역효과를 만들고 오히려 집값 상승의 단초를 제공하였습니다.
정부에서 재건축을 통제할 것이 아니라 재건축의 빠른 행정적 절차는 지원하지만 기부채납의 확대로 공원 등의 국민 (공공이라고 표현하면 욕 먹겠죠) 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가이드 했다면 개별 재건축 단지에서 차별적으로 진행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사업성이 좋은 단지들은 빠르게 진행 했을 듯하고 그렇지 않은 단지도 발생하고 이의 책임은 정부가 아니며 개별 단지의 특성이고 정부 입장에서는 공원 등의 시민을 위한 공간적 가치도 높일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지난 과거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내 땅을 왜 누굴 줘야 하냐..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는데, 한강 공원 같은 자연 환경은 경제적 능력 차별 없이 누리는 방향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솔루션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 조합원들에겐 빠른 재건축으로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전제 되어야 겠죠.
이런 혜택 없이 땅 뺏으면 그건 공산당이죠 ㅎㅎ
각설하고 목동 단지 아파트는 언젠가는 새아파트가 되고, 무상으로 평수도 늘리는 기회가 올 수도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4. 주차 및 비행기 소음
제가 알기론 8단지/ 14단지 빼곤 나머지 12개 단지는 지하주차장이 없습니다. 세대당 0.5대 수준인 단지가 많아서 주차는 매우 불편합니다 특히 독일차는 중립 주차도 안 되서 더더욱 불편합니다. 비오고 눈 내릴때 차 밀면 현타오죠. 그나마 저층 동은 주차가 편한편이니 참고하세요 (이것도 이중차량 1~2대 정도만 미는 수준)
*주차 꿀팁
가. 구형 핸드폰으로 CCTV를 만들어서 단지 주차장을 실시간 찍고 단지 들어오면서 주차 현황을 파악합니다.
저희 집은 고층이라 숨어 있는 주차 자리가 잘 보입니다.
나. 근처 공영 주차장 이용합니다. 자리가 없음을 CCTV로 미리 확인하면 다른 동으로 돌지 않고 바로 공영 주차장에 주차합니다. 아침 출근 시간때 빼면 되니 습관만 들이면 나쁘진 않습니다. (뺑뺑 돌다가 실패하면 한숨.)
다. 갓길 주차는 가능한 주말만 이용합니다. 카메라로 주차 딱지 여러장 받은 후로 평일에 갓길 주차 안합니다.
라. 그냥 내차 범퍼는 버리는 물건이다 생각합니다 슬램덩크 명언이죠 ..포기하면 편해!
비행기 소음은 처음에 단지 임장와서 거의 충격 였습니다. 고민 할정도 였죠. 그런데 살다보니 거의 신경 안 쓰게 되었고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비행기 보면 짜증의 감정은 없고 ' 나도 여행가고 싶다' 이정도?
(오히려 요즘 같이 한여름에 5.1 서라운드 매미 소리는 좀 거슬립니다)
5. 교통
양천구가 서울25개 구 중에서 1등인게 2개 있는데 하나가 범죄율 낮은 순위로 1등, 굿 !!
다른 하나가 지하철역 갯수 적은 것으로 1등 이라는?
(직접 세보진 않았는데 그 정도로 교통이 별로죠)
제가 뒷단지 양천구청역 바로 코 앞에 거주하는 이유 목동 교통이 안 좋아서 였습니다.
지선이긴 하지만 환승하는 신도림까지 5분이면 가서 2호선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습니다.
꿀팁까진 아닌데 이를 극복하는게 "따릉이" 자전거 입니다.
목동은 평지이고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뭔가 북유럽 느낌? 나쁘게 말하면 교통 오지?)
그래서 그런지 따릉이 자전거도 아주 많이 배치 되서 이용에 편합니다.
제가 임장 다닐때 보통 약속 지역에 1시간 정도 빨리가서 따릉이 임장을 하곤하는데 목동 만큼 자전거 수가 많은 지역도 없었습니다.
6. 먹거리
목동은 아주 맛집 청정지역입니다. 그냥 없어요. 가두리 되는 주거지역이라 상권, 특히 외부에서 올 만한 맛집이 없습니다.
그래도 실거주 짬이 있으니 그 중에 갈만한 곳 뽑아 보았습니다.
(광고 아닙니다)
- 히노야마 : 센트럴플라자 1층 우동집인데 면이 찰집니다. 가격이 좀 싸면 좀 더 자주 갈텐데,,,
- 해밀: 4단지 근처, 냉모밀 시원하고 양도 많습니다
- 살구나무집 : 10단지 근처, 칼국수 집인데 치즈 만두가 먹을만 합니다
- 목동 호떡 : 10단지 근처, 요즘도 있나요? 올해는 안가봐서 ...
- Local corner : 센트럴플라자 1층, 새로 생긴 카페인데 와이프가 좋아해서 매주말 갑니다
- 베르비에 : 현백 근처 41타워 1층, 원두가 좋습니다 (테라로사, 리브레 등)
- 이름 기억안남, 길거리 순대 트럭 : 매주 토욜일 저녁 1306동 앞에 순대 트럭, 고소하고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담날까지 남아서 순대국으로 만들어 먹곤 합니다
- 모노 커피 : 3단지 내, 팥빙수
- 친친 : 7단지 옆, 쟁반짜장
- 양자강 : 7단지 내 상가, 현금으로 내면 가성비왕
- 폼폼 : 10단지 내 상가, 베이글
앞에서 맛집 없다고 디스 했는데 너무 많이 적었군요 .. ㅎㅎ
기타 꿀팁)
- 해누리 3층 장난감 대여, 7층 도서관 매주 애용하고 좋습니다.
직장에서 가까운 3단지 옆 양천도서관 공사는 끝났는지 모르겠군요.
- 12단지 호돌이 공원 작은 분수대 물 나오는데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파리공원의 거의 워터밤 수준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
- 13단지 앞 체육센터 수영장 좋다는데 저는 가본적이 없어서..
- 안양천 은근 근처 입니다. 한강으로 이어져서 자전거 타기 좋습니다.
- 요즘 테니스 유행인데 목동 단지는 테니스 장 많습니다.
- 아파트 낡아서 누수 많이 발생하니 "일상배상책임보험" 가입은 필수 입니다.
- 단지가 이어져 있어서 4~5km 정도 조깅 코스로 좋습니다.
7. 일자리
최근 15년 동안 목동 집값 상승률이 낮았던 이유가 결국 일자리가 없고 이는 인프라 개발을 지연시킨 주된 요인이라 판단합니다. 여의도 방송사/금융권 등의 직장인들이 과거 목동에 많이 거주 했으나 반포 일대의 왕성한 개발로 이사 갔을 수도 있구요.
미래에도 양천구 혹은 목동 지역에 일자리 증분은 크지 않을 듯하여 현실적으로 마곡 일대 직장의 우수 주거 지역으로 인프라를 발전시켜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며
전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서울시 혹은 양천구 공무원이라는 가정으로 목동 단지를 이렇게 개발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가. 현재의 특장점인 "교육 특구" + "우수 조경 및 공원의 자연 환경" 특화해서 이런 수요층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주거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 2배 가까운 재건축 후, 주거 인구를 생각해 보면 지하철 노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 근처 안양천과 연계된 문화, 체육, 휴식 공간 발전을 원합니다.
한강 만큼은 아니지만 안양천도 도보권 자연 환경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으니 이를 잘 연계 개발 했으면 합니다.
자주 카페 들어와서 정보도 많이 얻어 갔는데 정작 글쓰고 공유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목동 단지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목동 뒷단지 실거주 후기 (부동산 스터디') | 작성자 기본기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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